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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금 균등 상환 완전 정복: 내 대출 잔액은 얼마일까

매달 같은 금액을 갚는데 왜 원금은 좀처럼 줄지 않을까요? 상환 구조를 알면 순자산 계산이 명확해집니다.

원리금 균등 상환의 구조

원리금 균등 상환은 매월 갚는 총액(원금 + 이자)이 만기까지 동일한 방식입니다. 월 상환액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M = L × i × (1 + i)^N ÷ ((1 + i)^N − 1)

L은 대출 원금, i는 월 이자율(연이자율 ÷ 12), N은 총 상환 개월 수입니다. 예를 들어 4억 원을 연 4.5%, 30년(360개월)으로 빌리면 월 상환액은 약 202만 원입니다. 30년간 갚는 총액은 약 7억 3,000만 원으로, 이자만 3억 3,000만 원에 달합니다.

초반에 원금이 줄지 않는 이유

매월 상환액은 같지만 그 안에서 이자와 원금의 비중은 계속 바뀝니다. 첫 달 이자는 잔액 4억 원 × 월 이자율 0.375% = 150만 원이고, 원금 상환은 52만 원에 불과합니다. 잔액이 줄어야 이자가 줄고, 이자가 줄어야 원금 상환분이 늘어나는 구조라 초반에는 원금이 아주 천천히 감소합니다.

같은 조건에서 10년(120회)을 갚아도 남은 잔액은 약 3억 2,000만 원으로, 원금의 20%밖에 갚지 못한 상태입니다. 20년이 지나야 약 1억 9,000만 원까지 줄고, 마지막 10년 동안 나머지가 빠르게 사라집니다. 자산 시뮬레이터가 대출 실행 년월을 입력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경과 기간에 따라 실제 잔액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잔액 계산 공식

k개월을 상환한 뒤의 잔액은 다음과 같이 구합니다.

잔액 = L × (1 + i)^k − M × [((1 + i)^k − 1) ÷ i]

앞항은 원금을 그대로 뒀을 때 불어난 금액, 뒷항은 그동안 낸 상환액이 쌓인 금액입니다. 이 차이가 남은 빚입니다. 순자산을 계산할 때는 부동산 시가에서 이 잔액을 빼야 합니다.

원금 균등 상환과의 비교

원금 균등 상환은 매월 갚는 원금이 일정하고 이자가 잔액에 따라 줄어드는 방식입니다. 초기 상환 부담은 크지만 총 이자는 원리금 균등보다 적습니다. 4억 원, 연 4.5%, 30년 기준으로 원금 균등의 총 이자는 약 2억 7,000만 원으로 원리금 균등보다 6,000만 원가량 적습니다. 대신 첫 달 상환액이 약 261만 원으로 시작해 부담이 큽니다. 현금 흐름이 빠듯하다면 원리금 균등, 여유가 있다면 원금 균등이 유리한 편입니다.

중도상환, 언제 하는 게 좋을까

  • 대출 금리 > 기대 수익률: 상환이 확정 수익입니다. 연 5% 대출을 갚는 것은 세금 없는 연 5% 투자와 같습니다.
  • 대출 금리 < 기대 수익률: 투자 기회비용이 생기지만, 기대 수익률은 확정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 중도상환수수료: 보통 실행 후 3년 내 상환 시 부과됩니다. 수수료율과 잔여 기간을 확인하세요.
  • 비상 자금 우선: 여유 자금을 모두 상환에 쓰면 급전이 필요할 때 더 비싼 신용대출을 써야 할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터에 반영하는 법

자산 시뮬레이터의 부동산 항목에 현재 시가, 대출 원금, 대출 금리, 상환 기간, 대출 실행 년월을 입력하면 오늘 기준 잔액과 미래 순자산이 자동으로 계산됩니다. 부동산 가치는 별도 기대 수익률(기본 2.5%)로 복리 상승하고, 그 결과에서 남은 대출 잔액을 차감한 값이 순자산으로 표시됩니다.